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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리

교우 여러분께!

 

주일 미사 전에 띄어드렸던 교리 슬라이드를 홈피에 탐재해드립니다.

필요하실 때 주제별로 열어보십시오. 혹시 모니터로 보시기 불편하신 분들은 사무실 선교 분과함에 프린트물로도 배치해 두었으니 가져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믿기 위하여 이해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 - 성 아우구스티노 

 

신앙은 이해를 요구한다.”믿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믿는 분을 더 잘 알고자 하며 그분의 계시를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 한편 더 깊은 이해는 다시금 더 강하고 점점 더 사랑에 불타는 믿음을 불러일으킨다. 신앙의 은총은마음의 눈”(에페 1,18)을 열어 줌으로써 계시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계시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도록 당신의 은총으로 항구히 신앙을 완성시켜 주신다.”(가톨릭교회교리서 158

 

믿음은 성령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 전에 선행되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 지도 모르는 체 무작정 믿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이러한 앎에서 시작되는 의지적 동의는 성령께서 믿고자 하는 이를 온전히 차지하시는 전제조건이 됩니다. 이런 과정이 없는 믿음은 광신도가 될 수 있으며 이단의 논리에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교리를 비유적으로 설명한다면, 집을 지을 때 골조(뼈대)를 세우는 작업과 같습니다. 물론, 교리를 안다고 무조건 신앙이 자라나는 것은 아니지만 교리를 모르면서 신앙이 자리 잡기는 어렵습니다. 골조가 없는 집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고 성장하거나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순교 성인들이 남긴 어록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들이 들곤 했습니다. “지금처럼 넘쳐나는 자료도 없었고 미사참례도 힘들었던 어려운 여건 안에서 어떻게 저런 신앙의 진리들을 꿰뚫고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분들은 우리보다도 훨씬 더 열정적인 교리 공부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리 문답>같은 교리 책들을 통째로 외우셨으니 말입니다

 

또한 교리 공부는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교리는 교회가 성전(聖傳)과 성경의 내용들을 주제별로 요약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리를 알고 성경을 읽으면 성경의 이해가 더 쉬워집니다. 그러나 교리를 모르면 성경의 개별 문구에 치우치거나 아전인수 식의 해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세대마다 성경해석을 교묘하게 뒤튼 무수한 이단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신앙에 지성과 이성이 없다면 맹신에 빠질수 있으며 하느님께서 인간을 지성적 존재로 창조하신 목적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성과 신앙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조화롭게 나아가야 하는 것 입니다. 이성은  신앙에 더 확신을 갖게 해주고 이성으로 접근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은 신앙을 통해서 받아드리게 됩니다.

 

신앙을 위협하는 무수한 세상의 유혹 안에서 살아가시는 교우 분들께 교리슬라이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10.20 

 

교홍보분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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