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에 추천 음악~ ♪♬
스타바트 마테르 (Stabat mater) - <슬픔의 성모>는 트리엔트 공의회(1545~ 1563)이후 가톨릭 전례에서 제외되었다가, 1727년 교황 베네딕토 8세에 의해 공식적인 전례성가(부속가)로 채택되었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15)과 사순시기 '십자가의 길'에서 연주되었다.
<스테바트 마테르>는 '십자가 아래 선 어머니' 라는 뜻으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슬픔과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야코포네 다 토디가 쓴 시에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가 곡을 붙인 것이 최초의 <스타바트 마테르>이다. 그 뒤에 많은 작곡가들이 같은 시에 곡을 붙여 발표한다. 그 중에 페르골로지의 곡을 추천해 드리고자 한다.
<십자가의 길 기도중에 부르는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는 야코포네 다 토디의 시에서 비롯됨>
작곡가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콜로지 (1710~1736, 이탈리아)는 26살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한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병세가 악화되어 수도원에서 요양을 하던 중 나폴리 산타마리아 성당으로부터 새로운 <스타바트 마테르> 작곡을 의뢰받게 된다. 병마 속에서 2년에 걸쳐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그는 이 작품을 초연하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난다. 소규모 앙상블과 소프라노와 알토 두 파트만으로 연주되는 작은 작품이지만 못 박힌 예수를 바라보는 성모의 슬픔이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는 곡이다.
※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가사
전체 12곡으로 이루어졌는데 성모의 고통을 노래하는 전반부 6곡과 심판날에 성모님께서 나를 지켜주시어 승리의 기쁨을 얻게 되기를 간구하는 후반부 6곡으로 이루어짐.(20연의 3행시)
1.비탄에 잠긴 어머니 서 계셨네.
눈물의 십자가 가까이
아드님이 거기 매달려 계실 때에
2.탄식하는 어머니의 마음
어두워지고 아프신 마음을
칼이 뚫고 지나갔네
3.오 그토록 고통하며 상처 입은
그 여인은 복되신 분
독생자의 어머니
4.근심하며 비탄에 잠겨
그분은 떠셨네
귀하신 아드님의 처형을 보면서
5.그리스도의 존귀한 어머니의
이처럼 애통해 하심을 보고
함께 통곡하지 않을 사람 누가 있으리
성모님이 이처럼
깊은 고통 겪으심을 보고
함께 통곡하지 않을 사람 누가 있으랴
자기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형벌들과 채찍들에 자신을 내맡기신
예수님을 그녀는 보았네
6.사랑하는 아들을 보았네
그가 쓸쓸히 죽어가며
영혼을 떠나 보내는 동안
7.사랑의 원천 되시는 성모님이여!
제 영혼을 어루만지사
당신과 함께 슬퍼하게 하소서
8.우리 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제 감정을 당신께 동화시키시고
제 영혼을 밝고 너그럽게 하소서.
9.거룩하신 성모님이시여! 구세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 상처를
제 마음에도 깊이 새겨주옵소서.
제 모든 죄를 없애시고
저를 위해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주님의 고통을 저도 나누게 하소서
십자가 곁에서 성모님과 함께 서서
성모님과 함께 울며 기도함이
제 소원이옵니다.
동정 중의 동정이시여
제 간구함을 들으시고 저로 하여금
성모님의 신성한 슬픔을 나누게 하소서.
10.제 마지막 숨쉬는 순간까지
당신의 이들의 죽음을
제 몸에 새기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상처 지고 입어
그 거룩한 피에 제 영혼이 취할 때까지
젖어들게 하옵소서.
11.정결한 성모 마리아님
주님의 무서운 심판 날에 저와 함께 계서
제가 불꽃 속에 타서 죽게 하지 마옵소서.
그리스도여 주님께서 저를 부르실 때
성모께서 제 보호자가 되게 하시고
주의 십자가가 저의 승리가 되게 하소서
12.제 육신이 쇠할지라도
제 영혼은 주님의 가호로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하게 하소서 아멘!